2021/02 82

귀머거리 소회

81-2 귀머거리 소회 눈동자는 한곳에 모아 뚫어지게 쳐다보니 꽃들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읽어보게 되었다. 눈은 표정을 보고 움직임을 읽어가기로 다짐했다. 좋은 소리 듣기 위해 말소리 놓치지 않으려고 입술만 바라보는 눈이 있어 관통하는 경우도 있다. 귀는 비바람 소리까지 관통하는 말소리 울림통 디지털로 만들어진 울림소리가 있어 좋았다. 보청기 덕분에 말소리가 증폭되니 기분이 좋아 귀속에서 말귀 조금씩 듣고 환호하게 되었다. 신세계를 열어보고 마음껏 밝혀볼 수 있으니 그냥 하하하 호호호 신명 나게 웃자 웃어야 정신세계 정화하는 삶으로 살아가게 된다. 귀머거리 말하는 내용 못 알아들어 갑갑해도 스마트 폰으로 타이핑하면 심금을 울려주고 문자로 의사소통하니 전달이 부드러워졌다.

詩 한 수 2021.02.04

앞산 2

75-3 앞산 2 앞산 산마루를 생각나면 오른다. 기암괴석 날 보아하고 우뚝 서 있어 참나무, 다람쥐도 사이좋게 살고 있다. 참꽃 핀 둘레길 산책하기 좋았다 진달래꽃 만발해 보는 기쁨도 있다 햇빛도 잘 받았으니 부러운 것이 없다 사람들이 산을 찾는 것은 가정의 건강과 행복과 평화로 여유로운 마음을 얻기 위함이다 산골짝마다 안개구름 자욱해도 이슬이 용오름 하는 광경 볼 수 있어 산마루 굽이굽이 오르는 앞산은 장관이다. 내 오늘 시詩 한 수 지어 산꼭대기에 올라가 낭송해본다. 저 산 아래 대구 사람들 큰 복 받아라.

詩 한 수 2021.02.03

어린 시절 고향

73 어린 시절 고향 고향은 아카시아 향기가 좋아 신선한 공기 마음껏 마실 수 있어 배꼽마당에 야구 경기를 하며 놀았다 개구쟁이들 놀이터가 되어준 용 대 바위 억겁의 풍상 견디며 조무래기 다이빙대가 되어주었다. 강물은 날마다 유유히 흘러가니 물고기가 먹이를 찾는 모습이 좋았다. 통발에 깻묵 밥 넣어 수십 마리 잡았다 나뭇가지 잎사귀는 음악이었다. 종이배 만들어 물 위로 태워주었고, 모래밭에 물길 만들어 물레방아 돌렸다 가을이면 황금 물결 출렁이던 고향 배고플 때 과일 따 먹는 재미가 있어 시골 사는 골짜기라 밥 나누어 먹었다

詩 한 수 2021.02.02

그대들도 할 수 있네

72 그대들도 할 수 있네 그대들도 할 수 있네 광대한 바다 먹구름 드리워도 세찬 폭풍우로 파도가 휘몰아쳐도 등대가 불빛으로 앞길을 밝혀준다네 그대들도 할 수 있네 목표한 길이 아무리 멀어도 전심전력으로 기술 연마해 가면 상처 입은 마음에도 시를 짓게 되네. 그대들도 할 수 있네 천지인 탐구하면 열리게 되니 훨훨 날지 못해도 신세계 찾으면 별빛처럼 찬란한 보석단지가 있다네.

詩 한 수 2021.02.02

마음의 행로

70-8-3 마음의 행로 인생은 폭풍이 일어도 참을 수 있어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마음의 행로 배려하는 심정으로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지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면 돼 건강과 행복과 희망을 품으면 돼 가족 구성원 사랑으로 참다우면 돼 인생은 선악이 공존하는 힘든 세상살이라 꿈속이라도 마음은 선이 옳다는 것 믿으면 돼 말할 것은 말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면 희망이 돼

詩 한 수 2021.02.02

좋은 꿈 3

70-8-2 좋은 꿈 3 6ㆍ25 동란 후 아버지 억울하게 빼앗겨 내 집안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말았지 악마 같은 사람 다시 만나지 않도록 날마다 정신을 강인하게 단련시켰지 나쁜 사람 잘못 만나 갈기갈기 찢겼지 하지만 선이 옳다는 것을 꿈으로 꾸었지 엄마 덕분에 꿈꾸는 모양도 좋아졌지 좋은 꿈 떠올리면 서러운 삶 씻겨주었지 그래서 태권도 수련하며 용기를 내곤 했지 마음이 외로우면 아버지 생각 제일 떠올랐네.

詩 한 수 202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