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8 6

서당 골

B72-3 서당 골 천자문을 배우는 서당 골이 있었다. 수억 년 풍화된 용대가 산격동에 있었다. 수염을 품격 있게 기른 할아버지가 대나무 숲이 울창한 한옥에 앉아 계셨다. 장죽을 물고 온돌방에 다정한 말로 한자 가르쳐주던 생생한 모습이 떠오른다. 정상에 마을 수호하는 신단수 있어 점쟁이가 신점을 알아보는 제단도 있었다. 암반에 팽나무 씨앗 총알처럼 영글어 딱총을 만들어 쏘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공기 좋은 마을에 종달새 노래하니 번개와 폭풍우 몰아쳐도 위풍당당했다.

詩 한 수 2021.02.28

산행

72 산행 태백산맥 정상에 올라보니 용마루가 곡선을 과시합니다. 험난한 산자락 굽이굽이 타도 쉼터에 온 누리를 내려다봅니다. 하늘은 광범위한 창공이라 숲속에 부는 바람 상쾌합니다. 계절에 따라 열매도 영글어지니 과수원 길은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화려한 모습에 산행을 즐겨봅니다. 단풍도 형형 색채로 우산을 펼칩니다. 낙엽으로 쌓여도 따듯한 이불 되어주니 가을에 젖어 들은 구절초 향기가 좋습니다.

詩 한 수 2021.02.28

아기 눈빛

68 아기 눈빛 아기는 눈빛이 맑습니다. 초롱초롱한 얼굴 해 같습니다. 천국인 양 평화로우니 신기합니다. 엄마 아빠 덕분에 이성적 사랑으로 유전자가 맺어졌으니 미소 띤 얼굴은 근심 걱정 없습니다. 감미로운 사랑 속에 눈빛을 주고받아 신비롭게 태어났습니다. 엄마 아빠 가슴에 안기니 평온합니다.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엄마 젖가슴으로 온기 전해줍니다. 아기 마음은 평안히 정착하게 됩니다.

詩 한 수 2021.02.28

진•선•미

66 진•선•미 정한 수手 신개념의 뜻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 내 가슴속에는 기백이 있었다. 사랑 따라 상상은 무한한 것 불타는 개척정신으로 창조하여 최정상을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 역경의 발자국마다 지혜가 있어 격자 선상에 선율이 발생해도 나는 알아듣지 못하고 있다 단순한 돌들도 숲속에 정착되어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안목은 진•선•미를 불러일으킨다.

詩 한 수 202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