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수

귀머거리 소회

별빛3 2021. 2. 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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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머거리 소회

 

눈동자는 한곳에 모아 뚫어지게 쳐다보니

꽃들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읽어보게 되었다.

눈은 표정을 보고 움직임을 읽어가기로 다짐했다.

 

좋은 소리 듣기 위해 말소리 놓치지 않으려고

입술만 바라보는 눈이 있어 관통하는 경우도 있다.

귀는 비바람 소리까지 관통하는 말소리 울림통

 

디지털로 만들어진 울림소리가 있어 좋았다.

보청기 덕분에 말소리가 증폭되니 기분이 좋아

귀속에서 말귀 조금씩 듣고 환호하게 되었다.

 

신세계를 열어보고 마음껏 밝혀볼 수 있으니

그냥 하하하 호호호 신명 나게 웃자 웃어야

정신세계 정화하는 삶으로 살아가게 된다.

 

귀머거리 말하는 내용 못 알아들어 갑갑해도

스마트 폰으로 타이핑하면 심금을 울려주고

문자로 의사소통하니 전달이 부드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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