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수

귀머거리 나무

별빛3 2021. 2. 3. 08:21

76-1

귀머거리 나무

 

철조망으로 들어간 씨앗 하나가

바위를 뚫고 뿌리를 내렸지

 

햇빛의 말은 눈으로 듣고 있을까

바람 소리는 귀로 듣고 있을까

 

나는 푸른 잎사귀에 힘내! 하고

눈짓으로 마음을 보냈다.

'詩 한 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가 바람에  (0) 2021.02.03
뿌리 깊은 나무 2  (0) 2021.02.03
꿈나무  (0) 2021.02.03
앞산 2  (0) 2021.02.03
어린 시절 고향  (0) 202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