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어머니와 아들 어머니는 6.25전쟁 후에 일어난 비극은 묻어두고 아버지가 억울하게 죽은 이야기 말한 일 없었지요. 비통해진 슬픔 탁 털어놓지 못한 이유는 마음씨에 분노하는 씨앗을 심어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다정하게 살기 위해 수예품 만들어 시장에 팔았지요. 근검절약하면서 대학교 공부하도록 열심히 노력했지요. 강인한 아들로 키우려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었지요 할아버지가 돌아갔을 때는 빈소에 목 놓아 울기만 했지요. 아버지가 남기신 말씀에 따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어머니는 아들을 훌륭히 키워야 한다고 마음먹었지요. 아들 건축사시험 합격한 날 행복한 인생이 시작되었지요. 근심/걱정 없이 살도록 하시는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