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수
74-6-3
고추잠자리
고추잠자리 날다 말고
정든 사람 마음 통했는지
손끝에 앉아 빤히 쳐다보네.
커다란 눈망울 갖고
내 마음씨를 읽었는지
고추잠자리 느낌 전해지네.
일행이 사진 찍으니
정다운 모습 포착되고
잠자리 정 나누는 마음 있네.
기분 좋은 마음이라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와
동반한 느낌이 아주 좋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