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수
100-1-3
시 한 송이
한 송이 꽃 여전히 피어 있다
내 마음 정성을 다해 키워보았다
보람찬 나날이 있어 자랑스러웠다
바람에 흔들려도 높은 곳 자리해
구름도 만나주고 향기도 맡아보고
알뜰한 꽃씨가 되길 햇살도 먹어
제비나비를 부르는 이 아침
시 한 편 공간에 심는다.
아, 꽃피는 시 한 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