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수

벚나무 꽃다발

별빛3 2021. 2. 7. 19:49

96-1

벚나무 꽃다발

 

벚나무가 쌀밥을 퍼내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아름답게 핀 그 나무

오늘은 전혀 색다른 꽃다발이네요

 

머지않아 꽃잎들이 떨어지겠지요.

할 일 다 했으니 아무런 걱정 없습니다.

기쁨에 가득 찬 그 벚나무 말 없어도

 

꽃다발은 새들에게 꽃샘으로 꿀을 주니

세상을 한순간 만나 사랑하고 이별해도

그 꽃 빛 좋아서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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