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5가
외갓집
산 넘어 외갓집에 갈 때마다
과수원길 따라가는 마음이 있었지
외할아버지/할머니도 계셔 반겨주었다
산골짜기 초가집이라도
맛있는 열매가 영글어 있는
분위기라 자꾸만 가고 싶었지
신나게 놀 수 있어 좋았다
모래밭에 실개천이 흐르는 강에
돛단배로 물 건너가는 재미도 있었지
샘물이 맑아 구름도 쉬어가니
바둑이도 암탉과 뛰놀며 좋아했다
어머니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 보았다
외로우면 외갓집 외양간 한우와
아름답게 꽃피는 들판을 거닐었다
평화로운 그 외갓집 풍물 보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