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2
풍경화
농사를 대대로 짓다가 불현듯
생태계 풍경에 빠져있을 때가 있다.
따뜻한 방보다 새소리가 있어 명상한다.
매미는 7년 동안 땅속에 살다가
나뭇가지 등을 타면 허물을 벗지만
단7일 동안 울어보고 말없이 갈 뿐이다.
연어는 모천인 강물에 태어나도
다 자라면 태평양 갔다 돌아오지만
새끼를 위해 온몸을 뜯기며 헌신한다.
생태계는 주어지는 환경에 따라
서로 감사하며 살아가고 성장하지만
하나님이 비바람으로 그리는 풍경화인가?
'詩 한 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행시와 구절 (0) | 2021.05.14 |
---|---|
삼행시 (0) | 2021.05.13 |
언어의 연금술 (0) | 2021.05.10 |
3년 만에 찾아온 바둑이 (0) | 2021.05.10 |
그것이 내 마음에 전하는 것인가 (0) | 2021.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