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수

풍경화

별빛3 2021. 5. 11. 15:04

160-1-2

풍경화

 

농사를 대대로 짓다가 불현듯

생태계 풍경에 빠져있을 때가 있다.

따뜻한 방보다 새소리가 있어 명상한다.

 

매미는 7년 동안 땅속에 살다가

나뭇가지 등을 타면 허물을 벗지만

7일 동안 울어보고 말없이 갈 뿐이다.

 

연어는 모천인 강물에 태어나도

다 자라면 태평양 갔다 돌아오지만

새끼를 위해 온몸을 뜯기며 헌신한다.

 

생태계는 주어지는 환경에 따라

서로 감사하며 살아가고 성장하지만

하나님이 비바람으로 그리는 풍경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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