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수

엄나무

별빛3 2021. 2. 14. 02:35

158-1

엄나무

 

뼈마디 아파 누웠을 때

엄마가 달려준 한약 먹고

깨끗이 나아 일어났다.

 

햇볕 머금은 엄나무 가시

끓여 먹으면 신경통에 즉효

죽을 때까지 바늘로 찔러

 

나무로 가시를 품던 기백이

내 몸 안으로 녹아들자

통증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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