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두개의 태양

별빛3 2009. 2. 5. 17:01

두 개의 태양을 가진 외계행성계 찾아냈다

파이낸셜뉴스 | 기사입력 2009.02.05 10:03 | 최종수정 2009.02.05





스타워즈의 한 장면. 타투인 행성에서 2개의 태양이 지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를 보면 주인공인 루크 스카이워커가 고향 행성인 '타투인'에서 두 개의 태양이 동시에 지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현상이 실제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알아냈다.





▲ 두 별로 이루어진 쌍성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계 모식도

한국천문연구원 이재우, 김승리 박사와 충북대 김천휘 교수팀은 두 개의 별로 이뤄진 쌍성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계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미국 천문학회지' 2월호에 게재됐다.

현대 천문학의 주요한 이슈 중의 하나인 외계행성은 그동안 다양한 탐색방법에 의해 지금까지 약 330개가 발견됐다.

연구진이 이번에 발견한 외계행성은 처녀자리 방향으로 약 5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위치한 식쌍성 'HW Vir'에속한 외계행성계로, 두 별의 질량 중심 주위를 각각 9.1년과 15.8년의 주기로 공전하고 있다. 행성들의 질량은 각각 목성의 8.5배와 19.2배며 표면온도는 각각 -3도와 -43도로 추정된다.

이 두개의 외계행성은 쌍성 주위에서 생성된 후 격렬한 진화과정속에 살아남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식쌍성의 극심시각 분석' 이라는 방법으로 쌍성 주위를 궤도운동하는 천체의 광시간 효과를 계산해 발견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방법은 지금까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아직 이 방법으로 외계행성을 발견한 연구자는 없었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두개의 별로 이루어진 쌍성에서도 홑별(single star)에서와 같이 행성이 생성되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관측적 증거도 제시했다. 이는 행성의 기원과 진화 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이 박사는 "앞으로 한국천문연구원에 2m급 탐색전용 망원경이 들어서면 지구형 외계행성 찾기 연구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지난 2000년부터 9년여간 소백산천문대와 충북대 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한 영상을 분석해 이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용어설명
식쌍성 : 서로의 중력에 의해 묶여져 회전하는 쌍성에서 두 별이 우리의 시선방향과 거의 일치해 상호 질량중심을 공전하는 경우에 두 별이 서로 식(食)을 일으키며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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