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다이아몬드로 된 별

별빛3 2008. 11. 30. 10:22

별에서 다이아몬드를 캐온다면 그러기에는 난관이 너무나도 많군요.

1. 시간 및 거리...

2004년도에 발견된 다이아몬드별(BPM37093) 루시는 대략 50~55 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빛의 속도로 다녀 오더라도 왕복 100 년 이상이 걸립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가장 사소한 문제입니다. 어느 갑부가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기기 위해 1,000 년이 걸려서라도 다녀올 수 있도록 무인 우주선을 발사한다면 말이죠. 현재의 기술로 이 문제는 가장 해결하기 쉬운 문제에 해당합니다. 현재 수준으로 루시 까지 우주선을 날려 보내는 것은 돈과 시간의 문제이지 기술의 문제는 아니니까요.

2. 별 표면의 온도...

2004년도에 발견된 루시는 백색외성의 일종입니다. 백색왜성이란 태양 보다 작은 별이 수소 핵융합 및 헬륨 핵융합을 마치고 남은 산소 및 탄소 원자들로 이루어진 별을 말합니다. 비록 더이상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하는 별이지만 핵융합에서 남은 에너지와 커다란 별이 지구보다 작아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인해 그 표면 온도는 4만도에서 10만도에 이릅니다! 다이아몬드를 굴착하려면 사람이던 기계던 루시 표면에 장시간 체류하여야 할텐데 애석하게도 인류는 아직까지 이같은 온도에서 장시간 견딜만한 재료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3. 굴착 및 채굴...


위 그림은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언 우주물리학센터가 발표한 루시의 상상도입니다.

루시의 직경은 대략 1500 km 로 추정되며 표면으로부터 약 500 km 지하에 다이아몬드로 된 핵이 존재합니다. 백색왜성의 질량은 태양의 0.7~1.4 배 정도 이지만 크기는 지구 보다도 작습니다. 따라서 백색왜성의 밀도는 무려 0.6t/cm³(1 cc 당 600 kg)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따라서 그 지각 또한 엄청나게 단단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류는 아직까지 백색왜성의 지표에 비교하면 그 무르기가 '껌' 수준도 안되며 두께도 '겨우' 30 km 인 지각도 끝까지 뚤어본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루시의 다이아몬드는 엄청난 중력으로 인해 지구상의 다이아몬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이것을 캐내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단단한 연장이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인류가 알고 있는 가장 단단한 물질은 바로 지구상의 다이아몬드입니다. 그러니 루시 표면에 착륙해서 지각을 뚫고 다이아몬드 층에 도달했더라도 그 다이아몬드를 캐 낼 기술을 현재까지는 인류가 확보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상의 이유들로 인해 아직까지 루시의 다이아몬드를 캐오기란 시도 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기술이 더 발전할 미래에는 가능해 질지도 모르지만요.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그 정도 기술이면 다이아몬드를 합성하는편이 더 돈이 덜 들지 않을까 합니다만...

 

내용출처 :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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