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바마 연설문

별빛3 2008. 11. 17. 18:11

[스크랩] 오바마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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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스스로 터득한 게 한가지 있다.
정치적인 신념이나 종교적인 면은 내보이지 말자는 것이 그것이다.
정치는 나 스스로가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미국에 와서 30년이 넘게 살다 보니 한국적이지도 미국적이지도 못한

어정쩡한 모습의 생각을 남에게 설득력있게 내 보일 수 없는 자신감의 결핍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종교적인 문제는 신앙은 입으로 또는 머리로 믿는게 아니고  감동 감화로 마음에 오는 것이라 여기기에...
그리고 나의 너무나 짧은 지식과 느낌으로 표현하기에는 믿음의 大家들이 너무나 많기에 삼가하고 있다.
그래서 간혹 쓰고 싶은 생각들이 있으면 비공개로 써보곤 했다.

그러나 미국 선거를 얼마 앞두고 내 마음을 강하게 치는 부분이 있어 글을 올려 본다.

 

지난 7월 24일 버락 오바마는 1963년 6월 케네디 대통령이 '나는 베를린 사람입니다(Ich Bin ein Berliner)'라는 연설을 한 도시 베를린 중심부의 티어가르텐(Tiergarten) 공원에 있는 승리의 탑 옆에서 감동적인 연설을 하였다.

1963년 당시 분단된 도시 베를린에서 케네디 대통령은 "자유세계와 공산 주의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베를린에 오라고 합시다" 라고 외쳤다.    45년이 지난 오늘 오바마는 통일 독일의 도시 베를린에서 "동서독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역사가 증?한 베를린을 바라 보라" 고 외쳤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기독교와 회교도, 그리고 백인과 유색인종의 벽을 허물어야 할때가 아니냐고 도전하였다.
더불어 그는 베를린의 연설에서 이민을 환영하자는 놀라운 제안을 하고 있다.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물결을 타고 상품, 자본, 심지어 노동력까지 국제적으로 자유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모든 선진국들, 특히 미국은 밀려드는 이민자, 외국인 노동자문제가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값싼 외국 노동력의 투입으로 생존의 위협조차 느끼고 있는 미국내 노동자(이른바 blue color worker)의 표밭에서 이제껏 대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그로서는 용기있는 발언이었다.

아마도 그 자신 친부의 나라 케냐와 양부의 나라 인도네시아를 생각해서 한  말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유색인종으로서 미국의 주류사회에 끼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로서 느끼는 뼈저린 발언인지도 모른다.

오바마 그는 날카로운 통찰력이 튀는 정치적인 감각으로, 때로는  겸손하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사람의 혼을 빨아들이는 연설을 하는 후보이다.   어떤 이는 이렇게 말을 하기도 한다.  후세 사람들은 before Barak 과 after Barak 세대로 현재를 논할 지도 모른다고...

어쨋든 이제 미국의 정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어쩌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될지도 모르는 이 때,  그러나 비록 당선된다 해도 그의 안전을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이 커다란 보수적인 나라 -  미국에서 오바마의 이상주의가 꽃을 피우기를 진정으로 바라 본다.

그가 앞으로 얼마나 성공적인 정치가의 길을 갈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가 퇴색되어가는 미국의 이미지를

쇄신시킬 수 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본다.


 

 

              45년 전 독일을 방문하여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 .(Ich bin ein Berliner)" 라는 역사적 연설을 하였던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독일인들의 향수때문인지 모르나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오바마는 미국의 자랑스러운 시민으로, 그리고 세계 시민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연설 요지는 미국과 유럽이 힘을 모아서 테러를 막아야 한다는 것과 미국과 동맹국 사이에 존재하는 새로운 벽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이었다.   그는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테러, 지구 온난화와 대량 학살과 같은 21 세기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 힘을 모아야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는 원래 분단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 Gate) 앞에서 연설을 하고 싶어했으나  대통령 후보자의 자격인 오바마가 선거 유세의 성격을 띈 방문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염려를 한 독일 정부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Brandenburg는 베르린 벽이 세워진 후인 1963년에 이곳을 방문했던 케네디 대통령이 냉전 시대를 살아가는 서방 세계의 단결을 촉구하는 뜻으로 “Ich bin ein Berliner 나는 베르린 사람입니다" 라면서 연설을 했던 곳이며  1987 년에는 로날드 레건 대통령이 소련 대통령 고르바체프에게 베를린 벽을 허물 것을 강조한 연설을 한 장소로 분단(division)보다는 단결(unity)을 상징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역사적인 곳이다.


그의 연설문 전문을 보려면:
http://www.nytimes.com/2008/07/24/us/politics/24text-obama.html?pagewanted=1&_r=2&adxnnlx=1217311266-eorGF80ThCJ4AfwF0w45%20A

 

 

연설문 중에서 ...

 

“The fall of the Berlin Wall brought new hope.  But that very closeness has given rise to new dangers,

dangers that cannot be contained within the borders of a country or by the distance of an ocean,"

베르린 벽의 붕괘는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종말이 다른 위험을 잉태시켰습니다.
이 위험은 국가의 경계선이나 바다를 넘어선 먼 거리로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We cannot afford to be divided.  No one nation, no matter how large or powerful, can defeat such challenges alone.
None of us can deny these threats or escape responsibility in meeting them,"
우리는 분열되면 안됩니다.  아무리 크고 막강한 힘이 있는 국가라도 혼자의 힘으로 도전들을 물리칠 수 없습니다.
우리 누구도 이런 위험을 부정할 수 없으며 책임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The walls between the countries with the most and those with the least cannot stand.
The walls between races and tribes, natives and immigrants, Christians and Muslims and Jews cannot stand,"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와의 사이에 벽이 있어서도 안됩니다. 분열시키는 벽은 인종, 부족, 원주민들과 이민자들, 크리스챤과 머슬렘과 유태인 사이에도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Both views miss the truth that Europeans today are bearing new burdens and taking more responsibility in critical parts of the world; and that just as American bases built in the last century still help to defend the security of this continent, so does our country still sacrifice greatly for freedom around the globe."
위와 같은 견해는 유럽이 세계의 민감한 곳에 대한 새로운 부담이나 더 많은 의무를 갖는다는 사실과 미국이 지난 세기에 유럽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기지를 세웠던 것 처럼 아직도 미국은 세계의 자유를 위해서 많은 희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실때는 음악을 끄세요.↑

출처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 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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