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7 4

청신경

B74-6-2 청신경 어릴 때 안마당 밭에 푸성귀 있어 귀뚜라미 소리 들으면서 공부했네. 주어온 뇌관 폭발하는 소리에 놀라 청신경이 마비되어 알아듣지 못하네. 날마다 달팽이관에 쏴~하는 소리 나이아가라 폭포수 소리처럼 들리네. 소리는 귀속 정신 차릴 수 없을 정도라 새소리 바람 소리 물결 소리 잃고 말았네. 스마트 폰에 문자하여 살기 좋은 세상 멀지 않아 내 귀도 기어로 소리를 듣겠네. 박장대소하는 표정으로 스트레스 물리치니 속기사 도움으로 청신경 소통되어 편리했네.

詩 한 수 2021.03.07

외갓집 가는 길

74-6-1 외갓집 가는 길 외갓집 가는 길은 논길 탱자나무와 과수원이 있었지 바둑판처럼 여러 갈래로 난 들길 논두렁에는 개구리 소리 개굴개굴 미꾸라지와 우렁이도 잡았지 잊지 못하는 추억이 있지 코스모스 아름답게 핀 외갓집 가는 길 인적 드물어도 산 넘어가야 하니 형과 나 겁 없이 걷던 길 석양에 노을이 참 아름답던 길 강에 도달하면 나룻배를 타고 건넜지 강 건넌 기억 아직도 생생한 외갓집 가는 길 나룻배 타면 즐겁고 한없이 기분 좋았지 모래밭은 넓으니 황금빛이 반짝였지 외갓집만 떠올리면 엄마 생각나지

詩 한 수 2021.03.07

아기자기한 수

74-6 아기자기한 수 섬섬옥수 수놓는 손길이 있어 옥수수는 맛있는 강냉이로 되고 수수꽃다리는 정원을 향기롭게 하네 정수•소수•분수•묘수•인수 다양한 수로 다채롭게 분류되니 한글•한자 병용해야 의미가 깊어지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수분해 수학은 방정식으로 정답을 구하고 피타고라스정리 기하학으로 입증되네 손까지 박장대소하는 건강 박수 깊은 샘에서 떠올린 우물물 정화수 정기•정신 energy를 밝혀보는 정한 수手 이럴 수도 저럴 수도 그럴 수도 수마다 수다한 수 있으니 한 수마다 아기자기한 특성 발견하는 기백이 있네.

詩 한 수 2021.03.07